애플이 유럽에서 아이폰14 시리즈와 아이폰 SE3의 판매를 올해 말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EU의 새로운 USB-C 포트 의무화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로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하는 애플 기기가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2월 28일부터 유럽에서 해당 모델들의 판매가 종료될 예정이며 스위스는 이보다 약간 이른 12월 20일에 판매 중단이 시작됩니다.
USB-C 규제와 애플의 대응
USB-C 규제 도입의 주요 목적
EU의 USB-C 규제는 소비자 편의와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충전 포트를 통일하면 소비자들이 여러 충전기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지고 이로 인해 전자 폐기물도 크게 감소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특히 아이폰, 아이패드 충전 케이블의 호환성은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라이트닝 포트의 한계와 새로운 표준
애플의 라이트닝 포트는 독창적인 설계로 기능성과 효율성을 갖췄지만 폐쇄적인 생태계로 인해 다른 디바이스와의 호환성에서 단점이 있었습니다. USB-C는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충전 효율을 제공하고요. 다양한 디바이스 간 통합 표준으로 자리 잡은 상태입니다.
EU 내 애플 제품 판매 중단의 영향
아이폰14 그리고 아이폰 SE3는 애플 공식 스토어에서의 판매는 중단되지만 공인 리셀러들은 기존 재고를 계속 판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당분간은 리셀러 스토어를 통해 구형 모델을 구매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데요. 그러나 새로운 모델은 라이트닝 포트가 아닌 USB-C 포트를 탑재해 출시할 예정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기기 중 비전 프로가 USB-C 포트가 아닌 자체 규격을 채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역시 다음 세대 제품에는 USB-C 포트로 바뀔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EU에서 나서준다면 말이죠.
참고로 애플은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하는 주변 기기들 예를 들어 터치 ID가 없는 매직 키보드와 같은 제품들의 판매도 중단할 것이라고 합니다.
기술 업계에 미치는 파급 효과
이번 아이폰14 그리고 아이폰 SE3에 대한 EU의 규제는 애플뿐 아니라 여러 제조사에도 영향을 미치며 모든 제조사가 USB-C를 채택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USB 포트 및 케이블에 관한 규제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도 유사한 규제를 논의 중이며 이는 전 세계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사가 USB-C 기반 제품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것입니다.
EU의 규제는 충전기 및 케이블의 호환성 부족으로 발생하는 전자 폐기물을 줄이는 데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는 환경 친화적 정책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USB-C 채택을 통해 소비자들이 단일 충전기로 다양한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게 하여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애플의 향후 방향
애플은 2025년 초 USB-C 포트를 탑재한 새로운 아이폰 SE4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EU 규정을 준수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충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현재의 일반형, 프로 라인업 급나누기 처럼 충전 및 데이터 이동 속도에 차이를 둘 가능성이 큽니다. (USB 2.0 or USB 3.0)
애플은 단순히 USB-C로 전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충전 기술 개발에도 집중할 것입니다. 맥세이프 같은 무선 충전 기술과 같은 대체 솔루션이 이에 해당되는데요. 맥세이프 충전 속도도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